영화 '주전장' 스틸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영화 '주전장'을 연출한 미키 데자키 감독이 일본 내 개봉 상황과 함께 아베의 경제 무역 보복 조치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영화 '주전장'은 우익들의 협박에도 겁 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소용돌이에 스스로 뛰어든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친 추적 끝에 펼쳐지는 승부를 담아낸 작품이다.

'주전장' 국내 개봉을 앞두고 미키 데자키 감독이 내한을 했는데, 내한 기자회견에서 "아베가 경제 무역 보복 조치를 통해 '주전장'을 홍보해 준 셈"이라는 발언으로 관심을 받았다.

당시 '주전장'을 연출한 미키 데자키 감독은 "아베가 경제 무역 보복 조치를 통해 '주전장' 을 홍보해 준 셈이 된 것처럼, 우익들이 이 영화를 보지 말라고 이야기함으로써 이 영화를 홍보해주고 있다고 느껴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사실 영화에 나온 사람들이 내가 그들을 오해하게 만들었고,사람들이 영화를 봤을 때 그들을 오해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없다. 속였다는 것은 그들이 나에게 속았다는 느낌이 받았다는 것이지 실제로 그 사람들이 그 말을 하도록 내가 속인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전장'은 지난달 25일 국내에서 개봉했고, 지난 4일 일본에서 개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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