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전략위원회서 ICT 분야 전략 4개 안건 심의·의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정부가 2023년까지 5G와 연계된 신산업 실감콘텐츠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연간 생산액 20조원 수준의 국가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7일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제11회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열고 5G 시대를 기점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주요 정책 4건을 확정했다. 전략위 의결 안건 4가지는 △실감콘텐츠 산업 활성화 전략(2019~2023년) △ICT 진흥·융합 활성화 실행계획(2020년) △ICT 기금제도 합리화 방안 △융합보안 강화 방안 등이다.

2020년에는 실감콘텐츠를 공공·산업·과학기술에 적용시키는 'XR플러스알파'를 추진한다. XR은 VR·AR·MR을 묶은 개념으로 우선 내년에 262억원을 투입한다. 공공부문에서는 국방훈련, 실감교육, 가상수술, 재난안전 분야부터 실감콘텐츠를 우선 적용한다. AR 매뉴얼 기반 제조·정비, 드론·자율주행차 가상주행 훈련, AR 현미경 개발 등 산업현장과 과학기술 연구개발에도 실감콘텐츠를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5G 네트워크를 통해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등 핵심 실감콘텐츠 산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2022년부터 홀로그램 분야 조기 사업화가 가능한 문화유산·팩토리·상용차 등 분야를 실증한다. 또 내년부터 VR쇼핑과 AR피팅 등이 가능한 '동대문 실감쇼핑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광화문 지역을 실감 문화체험공간으로 조성하는 '실감형 광화문 프로젝트'와 AR을 활용한 증강도시 서비스도 각각 내년과 2021년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5대 핵심기술을 내년부터 8년간 총 1817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특히 200g 이하 초경량, 120인치 TV 효과의 광시야각 등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내년에 129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아시아 최대 수준의 5G 입체 실감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를 서울 상암동 한국VR·AR콤플렉스에서 내년부터 운영한다. 5G 콘텐츠 테스트베드인 '5G 실감콘텐츠 오픈랩'도 내년에 경기 판교에 구축한다.

글로벌 5G 킬러콘텐츠 개발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내년 15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기업 성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펀드를 55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또 향후 5년간 연 매출 50억원 이상의 실감콘텐츠 전문기업 100개를 육성, 관련 실문 인재 4700명, 석박사급 고급인재 850명 등 총 555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실감콘텐츠 연 생산액을 2017년 1조2000억원(세계시장 점유율 3.9%)에서 2023년에는 20조원(5.0%), 2023년 실감콘텐츠 수출액 5조원, 전문기업 100개 육성을 목표로 정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ICT 진흥·융합 활성화 실행계획으로 2020년 지능화혁신 프로젝트 추진과 성장동력 기술력 확보, 산업인프라 생태계 조성, 미래사회 변화대응 등을 위해 총 158개 과제에 약 3조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방송통신발전기금, 정보통신진흥기금 등 ICT 기금제도 합리화 방안도 수립했다. 

융합보안 강화방안으로는 스마트시티·스마트공장·자율자동차·디지털헬스케어·실감콘텐츠 등 5개 분야에서 ICT융합 기기·제품·서비스 개발·구축 단계부터 보안위협을 예방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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