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식객 허영만이 가을 제주도의 맛을 찾아 '백반기행'을 떠났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척박한 화산섬 속에서도 피어난 보물 같은 곡물과 풍요로운 바다로 채워낸 밥상 그리고 제주인의 삶과 독특한 식문화가 꽃피어낸 '진짜 제주의 맛‘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허영만은 제주도 토박이 지인에게 소개 받은 메뉴판에 없는 메뉴 '옥돔뭇국'을 소개했다. 

허영만은 사골처럼 뽀얀 국물에 두툼한 옥돔 살을 곁들여 먹으면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에서 흑돼지를 구워 먹을 때 꼭 곁들여 먹는다는 고사리가 등장했다. 기름이 귀했던 시절 돼지를 잡고 나면 모아놓은 기름에 고사리를 볶아먹는 것에서 유래됐다. 허영만은 양념에 졸여낸 고사리나물을 흑돼지 기름에 구워 맛보고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제주 밥상 갈치조림을 맛봤다. 푸른 제주 바다를 더욱 빛나게 하는 제주 은갈치를 칼칼하게 조린 갈치조림과 함께 50년간 지역민들의 발길을 이끈 갈칫국의 비법은 오직 제주 바다에서만 나는 은갈치와 이 집의 벽 한쪽에 1년 내내 쌓여 있다는 늙은 호박이다.

한치불백과 꿩메밀칼국수도 눈길을 끌었다. 두툼하게 살이 오른 한치불백과 숟가락으로 퍼먹는 메밀칼국수의 맛에는 오랜 세월 음식을 해 온 주인장들의 손맛이 담겨 있었다.

한편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 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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