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0억달러 투자, 한국도 유사규모 전망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가 상장작업과정에서 압도적인 원유생산경쟁력을 강조했다. 세계 석유의 10퍼센트를 생산하고 있는 아람코는 공개주식(IPO) 보고서애서 세계에서 원유생산비용이 가장 싼 편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다는 점을 통해 글로벌 투자가들의 투자를 확대하려는 조치다. 아람코는 공개 매수로 상장을 본격화한다. 개별 투자자에게 최대 0.5%의 지분을 판매하고 주요 기관투자자에게 할당된 비율도 협상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1조~2조달러는 세계 최대규모의 상장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지분을 팔려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단 중국에서 석유화학업체들이 100억달러 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아람코는 11월 17일부터 28일까지 개별 투자자, 기관 투자자에 대해서는12월 4일까지 접촉할 예정이다. 최종 상장가격은 12월 5일 결정될 예정이다. 아람코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비용은 배럴당 약 16~18달러로 멕시코 만에서 생산된 미국 석유(40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러시아 북극과 극동지역 석유 개발 비용은 배럴당 50~55달러다. 조사작업을 수행한 시장조사업체인 IHS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기존 매장량의 수익성을 10달러 미만으로 추산하면서 월등한 경쟁력을 강조했다. IHS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28달러, 베네수엘라 36달러, 영국(북해) 40달러 미만이다.아람코는 한국석유화학업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에쓰오일에  대해서는 전신인 1990년대초반 쌍용정유 시절부터 지분을 인수했고 2015년 이후 단독 최대주주로 63.4%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4월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한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17%를 인수하며 현대오일뱅크의 석유화학사업 투자에 나섰고  2.9% 추가매입옵션도 가지고 있다, 지분 19.9%는 경영권 획득목적이 아닌 한도에서 최대의 주요 주주 영향력을 갖출수 있는 수준이다. 아람코와 현대와 함께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의 지분 20%를 인수하는데  협력하는 논바인딩계약를 맺었다. 아람코는 2030년까지 하루 1000만배럴을 정제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춘다는 계획으로 정유시설 해외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는데 한국기업들이 최고의 파트너인셈이다. 아람코는 SK종합화학과 합작해 설립한 사빅에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사빅(SABIC)은 올레핀 에틸렌, 에틸렌 글리콜, 에틸렌 산화물, 메탄올, MTBE, 폴리에틸렌 ,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파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화학물질을 생산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략적인 차원에서 국내 연기금이나 석유화학업체들도 중국 못지 않은 규모로 상장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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