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디스플레이 구입 감소 우려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 극심한 경영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생산기업인 일본 저팬 디스플레이(JDI)가 애플에게 일부 시설을 매각할 예정이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JDI는 이시카와현 하쿠산(白山) 공장을 최대 고객인 미국 애플에 2억달러의 출자전환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를 삼성,LG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다양하게 구입하고 있는 가운데 직접 공장을 매수하면서 향후 수급에 미칠 파장이 우려된다.

애플이 직접 생산을 주도하게 되면서 한국, 대만 등 외부에서 디스플레이 구입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

JDI는 이치코 에셋 매니지먼트(도쿄)에서 800억~900억엔(1조원)의 금융 지원을 받는 것도 기본 합의했다. 향후 출자 등을 통해 경영난 탈피를 모색하고 있다. JDI는 이치코 에셋과 내년 1월중 최종 계약하고 2~3월에 자금 조달 완료를 목표로 한다. JDI의 키쿠오카 미노루 사장은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500억엔 규모의 출자가 최대 900억엔까지 확대했다. JDI는 정부주도의 민관펀드 등이 참여해 지원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9월말 기준 1016억엔의 채무 초과를 기록할만큼 경영 어려움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상태다.

JDI일본 생산거점. 출처=JDI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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