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최종 의결...카카오 실적도 개선 전망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대형 IT기업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승인받으면서 증권업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2일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증선위는 내달 5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앞서 간편결제 업체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월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적격 심사를 신청했고 인수과정에 걸림돌은 없을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 10월 바로투자증권 지분 6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대금은 40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가 증권업에 진출할 경우 카카오톡에서 주식·펀드·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거래하고 자산관리를 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바로증권'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증권 라이선스 획득을 통한 상품 라인업 강화, 중장기적인 리테일 서비스에 대한 기대로 카카오의 실적개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로투자증권은 2008년 설립된 기업금융(IB) 전문 소형 증권사로, 2018년 기준 영업이익 630억원, 순이익 120억원을 올렸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