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4년만 성공적인 현지화 공인 받아…베트남 현지 금융 한류 주도 본격화 채비 갖춰

KEB하나은행 호치민지점이 베트남 호치민 인민위원회가 주최한 '2018년납세분 모범납세자 시상식'에서 모범납세자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박우영 KEB하나은행 호치민 지점 부지점장(왼쪽)이 짠빈투엔 호치민 인민위원회 부의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KEB하나은행>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KEB하나은행은 베트남 호치민 인민위원회가 주최한 '모범납세자 시상식'에서 하나은행 호치민지점이 모범납세자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베트남 호치민 인민위원회는 매년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기업과 개인을 모범납세자로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으며 총 33개 기업과 개인 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나은행 호치민지점은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 중엔 유일한 모범납세자상 수상자로 선정돼 대만계 은행인 Indovina Bank와 함께 금융기관 부문 모범납세자상을 공동 수상했다.

하나은행 호치민지점은 지난 2007년 11월 사무소를 개소한 후 2015년 4월에 정식 개점한 이래 불과 4년 만에 베트남 정부로부터 성공적인 현지화를 공인받게 돼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하나은행 호치민지점은 개점 이후 적자를 지속해오다 지난 2018년 306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대출자산 1억2000만달러, 자산규모 2억4000만달러를 시현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작년 7월 베트남 자산규모 기준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인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의 지분을 15% 인수하며 현지 영업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베트남 내 2개 영업점(하노이, 호치민 지점)과 BIDV가 기업 공동 마케팅 및 리테일 연계 영업 등을 통해 베트남 내 금융비즈니스 기반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