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올해 마진이 높은 유지·관리 매출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12.5%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898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0% 감소했다.

황어연 연구원은 "신규 엘리베이터 설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줄어든 2380억원, 고마진인 판매 및 설치보수업 매출액은 7.8% 성장한 127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지난해 3월 승강기 안전관리법 개정 이후 A/S단가, 점유율이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올해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 108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9.3%, 15.1% 감소한 수치다.

황 연구원은 "내수 설치 매출액은 9000억원(-14.3%)으로 감소가 예상되나 고마진인 유지/관리 매출액은 4035억원(+10.1%)으로 성장이 전망된다"고 봤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중국 엘리베이터 설치 지연으로 1분기 수출 실적에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천 공장 매각차익 1500억원은 2021년 반영이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내수 설치 매출액 반등, 연간 2만5000대 규모의 중국 상해 공장 준공으로 실적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