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렌탈 중개 플랫폼'...국민 '개인간 중고차 카드 결제'

<사진=신한카드, KB국민카드>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에 성공하고 각각 렌탈, 자동차 금융 시장 선도에 나선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신한카드와 국민카드가 신청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승인했다.

먼저 신한카드의 '렌탈 중개 플랫폼 서비스'는 중소 제조사와 유통사가 소비자들에게 손쉽게 렌탈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렌탈 중개 플랫폼이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 제조사가 '렌탈 프로세싱' 인프라 없이도 렌탈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계정 관리부터 만기 입금 관리까지 신한카드가 대행하는 상생 협력 기반의 플랫폼이다.

여기서 렌탈 프로세싱은 렌탈 적격조건 심사, 전자계약 대행, 청구 스케줄 생성, 입금 및 중도, 만기 해지 등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일련의 작업을 뜻한다.

신한카드는 기존 렌탈 시장은 중소 제조사가 진출하기에는 신용평가•관리 기준 부족에 따른 렌탈료 회수 리스크와 프로세스 구축 비용이라는 진입 장벽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중소 제조사들이 신한카드의 금융 역량과 채널 인프라를 활용해 손쉽게 시장을 확대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고객 역시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폭넓은 렌탈 상품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추진 취지에 발맞춰 혁신금융 1등을 넘어 일류로 진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카드의 새로운 혁신금융서비스는 '개인간 중고차 카드 결제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개인간 중고차 직거래 시 개인 판매자에 신용카드 가맹점에 준하는 지위를 부여해 현금 결제만 가능했던 개인간 중고차 직거래를 신용카드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민카드는 차량 거래대금을 지급보증(에스크로) 방식으로 지급해 거래 안정성을 높이고 할부 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제공하는 한편 '차량 정보 원스톱 조회', '정비사 구매 동행 차량 점검', '자동차보험 가입 연계' 등 중고차 구매 관련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중고차 판매를 희망하는 개인 판매자는 별도의 비용과 행정 절차 없이 연 1회 일회성으로 신용카드 가맹점 등록이 가능하고 구매자는 거래 사기, 하차 차량 판매 등의 위험 부담을 줄여 차량 구매할 수 있다.

국민카드는 이 서비스의 이용 수수료를 현행 영세 가맹점 수준인 1%로 정하고, 구매자와 판매자가 각각 0.5%씩 부담하도록 정해 수수료 부담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연간 70만대 수준으로 전체 중고차 시장의 20%가량을 차지하는 개인간 중고차 직거래의 안정성과 편의성이 한 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고차 거래 시장의 성장과 직거래장터, 인터넷카페 등을 통한 중고차 거래 방식의 다양화 추세에 맞춰 KB캐피탈의 'KB차차차'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KB금융그룹 차원의 중고차 금융 관련 다양한 시너지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 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는 신한카드의 경우 9월 출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고, 국민카드는 8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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