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31일 고려아연에 대해 아연에 이어 연 제련수수료(TC) 인상이 타결되면서 수익개선으로 작용할 것이라 분석했다.

Fastmarkets의 보도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캐닝턴(Cannington) 광산의 연 정광 구매에 관한 올해 계약 TC가 톤당 182.5달러에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 98달러보다 86% 인상된 것이며 2016년 이후 최고치다.

한편 일본의 미쓰이광업은 레드독(Red Dog) 광산의 연 정광 구매에 관한 올해 계약 TC는 톤탕 175달러에 타결됐다. 이 역시 2017년 이후 최고치다.

이재광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계약 TC는 현물 TC보다 높은 수준에서 설정돼왔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속가격 급락에 따른 상황 변동으로 현재 현물 TC와 유사한 수준에서 계약 TC가 체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에서는 캐닝턴 광산의 연 계약 TC는 은 함유량이 높은 정광, 레드독 광산의 연 계약 TC는 은 함유량이 낮은 정광의 벤치마크 TC로 활용된다"며 "가장 최근의 연 현물 TC는 은 함유량이 높은 연 정광의 경우 톤당 180~200달러, 은 함유량이 낮은 연 정광의 경우 160~180달러였다"고 부여했다.

이 연구원은 "계약 TC 인상은 제련사에게 어려운 시기를 버틸 수 있는 힘이 돼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제련사에게 TC 인상은 원재료 가격 하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술적으로 아연과 연의 계약 TC 인상은 고려아연의 연간 정광 구매량을 감안하면 별도기준으로 약 1200억원의 이익개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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