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그룹서 4조7000억원 등 23개 금융기관 참여

31일 금융위원회는 23개 금융기관·한국증권금융과 '다함께코리아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금융권이 10조원 규모 증권시장안정펀드인 '다함께코리아펀드'를 조성한다.

31일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5대 금융그룹·17개 선도금융기관·한국증권금융과 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다함께코리아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함께코리아펀드'는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의 후속조치이다.

이는 참여 금융기관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투자관리위원회 설립 등을 거쳐 이르면 4월 초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출자금액은 ▲산업은행 2억원 ▲4대 금융그룹(KB·우리·하나·신한) 각 1억원 ▲농협금융그룹 7000억원 ▲미래에셋대우 5400억원 ▲삼성생명 4400억원 ▲한국투자증권 4000억원 등 모두 10조원이다.

구체적 자산운용은 투자관리위원회가 마련한 공통된 투자운용 방향에 따라 참여 금융기관이 자유롭게 선정한 전문가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한편, 증안펀드가 조성된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금융위기 당시는 한국거래소·예탁결제원·금융투자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들이 5150억원을 출자해 운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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