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퉁의 '트래블월렛' 통해 상반기 비자 브랜드 외화 선불카드 출시 예정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비자(Visa)는 간편 환전 송금 지급을 최저 환율로 제공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 '트래블월렛'을 개발∙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모바일퉁'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비자가 주력해온 핀테크와의 협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의미 있는 결과다.

앞서 모바일퉁은 지난해 비자가 주최한 핀테크 공모전(Visa Everywhere Initiative)에 참가해 트래블월렛과 비자 선불카드를 연동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후 비자의 핀테크 전략 육성 프로그램인 핀테크 패스트트랙(Fintech Fast Track)을 수료하고, 아태 지역 본사 이노베이션 센터와 협업하는 등 비자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했다.

비자 핀테크 패스트트랙은 핀테크사들도 쉽게 회원사가 될 수 있도록 재무 자격조건을 낮추고 계약 절차를 간소화한 프로그램이다.

모바일퉁은 비자 핀테크 패스트트랙의 국내 최초 수혜사로, 이를 통해 빠른 기간 안에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또 비자의 정회원사가 됨으로써 카드 상품 직접 발급, 고객 확대 및 수익 증대, 신규 사업 진입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은 "모바일퉁이 비자의 정회원사가 된 것은 한국 핀테크사의 탁월한 역량을 본사에 입증할 수 있었던 상징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핀테크사들에게 핀테크 패스트트랙과 같은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협업 기회를 만들어 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모바일퉁은 이번 비자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상반기 내 다양한 해외 통화로 실시간 충전∙사용이 가능한 외화 선불카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형우 모바일퉁 대표는 "모바일 환전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회사로서 비자와의 파트너십은 창업 초기부터 품은 오랜 희망사항"이라며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최저 수수료와 이중 환전의 부담을 줄인 트래블월렛의 서비스를 더 많은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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