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그룹 활동 솔루션으로 발돋움

미국 오하이오주 Mount Notre Dame 고등학교 교장이 밴드의 라이브 방송 기능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정책신문=황윤성 기자]네이버의 그룹형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밴드(BAND)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2012년 국내에서 출시된 밴드는 미국, 일본, 영국과 같은 글로벌 시장 진출 이후 제한된 멤버들 간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그룹SNS 장점을 토대로 동아리, 방과 후 활동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방과후 활동이 활발한 미국시장에서는 치어리딩, 스포츠 팀을 중싱므로 사용성이 높다. 올해 3월 밴드의 미국 시장 MAU(월간활성사용자)는 2016년 대비 17배 증가한 250만 MAU를 기록했다.

밴드는 미국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중심 원격근무·수업이 확산되면서 리모트 커뮤니케이션(원격 소통) 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이후 밴드에서 만들어진 평균 신규 그룹 숫자는 3월13일 이전 2주와 이후 2주 비교 기준 140%, 신규 가입자 수는 81% 증가했다.

주로 제한된 멤버 간 밀착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이 높은 그룹일수록 신규 밴드를 만드는 비율이 높았다. 치어리딩 관련 밴드의 경우 신규 그룹 개설이 540% 증가했으며 종교 그룹은 232.4%, 학교는 133.5% 증가했다. 회사 신규 밴드 개설 회의의 개설 수는 11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베델크리스찬 스쿨의 치어리딩 팀은 “신규 동작을 밴드 라이브 기능과 영상으로 알려주고 멤버들이 연습 영상을 공유하면 댓글과 채팅으로 피드백을 주고 있다”며 “개인연습까지 자세히 코칭할 수 있어 대면 피드백보다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밴드에서는 ▲온라인 강의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Live Stream) 기능 ▲모임 참가자의 출석을 체크하고 관리하는 출석체크(Attendance) 기능 ▲멤버들과 역할을 분담해 업무, 과제를 준비할 수 있는 참가신청서(Signup) 기능 ▲학습 퀴즈에 활용 가능한 투표(Poll) 기능 ▲멤버들과 직접 대화 나눌 수 있는 그룹 콜(Group Call) 기능을 활용해 비대면 모임으로도 현장감 있게 활동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국 내 치어리딩 팀들이 밴드의 라이브 방송 기능을 이용해 신입 멤버 선발 오디션을 집행하는 라이브방송 기능의 사용성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3일부터 2주간 미국 라이브 방송 집행 그룹 수는 3월13일 이전 2주와 이후 2주 비교 기준 512%, 시청자 수는 886% 증가했다.

이학선 미국 밴드 사업 담당 네이버 그룹&CIC 리더는 “미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밴드를 활용한 그룹 멤버 간 커뮤니케이션 요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가장 편리한 글로벌 그룹 켜뮤니케이션 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사용성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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