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잡코리아>

입시지옥에서 벗어난 대학 새내기들은 캠퍼스의 로망을 꿈꿀 수 없는 각박한 캠퍼스 현실에 직면한 것으로 파악됐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1518명을 대상으로 '캠퍼스의 로망과 현실'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내기 10명 중 8명이 '로망이 깨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82.3%가 '꿈꾸는 캠퍼스 로망이 있다'고 밝혔다. 새내기들이 바라는 캠퍼스로망(복수응답) 1위는 '캠퍼스커플'(CC, 51.7%)이 차지했다. '직접 짜는 자유로운 강의 일정'(38.5%)과 '행복하고 즐거운 MT∙OT'(37.5%)가 새내기가 꿈꾸는 캠퍼스의 로망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커다란 잔디밭에서 책 읽고 데이트하는 여유(31.7%) ▲소개팅과 미팅(30.2%) ▲미남미녀로 스타일 대변신(23.4%) ▲송중기∙설현 같은 훈훈한 선배∙동기(18.2%) ▲아이비리그 같은 불타는 학구열(16.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하지만 새내기들의 이러한 로망은 환상에 불과했다. 2~4학년 재학생 82.7%가 '실제 대학생활을 해본 결과 캠퍼스의 로망이 깨졌다'고 응답했다. 남학생(77.2%)보다 여학생(86.5%)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캠퍼스의 로망을 앗아간 캠퍼스의 현실(복수응답)로 재학생 54.7%가 '끝이 없는 취업 압박'을 꼽았다. 이어 ▲경제압박에 따른 알바 인생(52.0%) ▲고등학교와 다를 바 없는 주입식 강의(44.6) ▲술만 먹는 MT(25.2%) ▲훈남훈녀 선배 대신 화석선배만 수두룩(24.4%)한 점도 캠퍼스의 로망을 깨뜨리는 잔인한 캠퍼스의 현실로 꼽혔다. 이외에도 ▲대학 가도 빠지지 않는 살(16.3%) ▲여전히 모태솔로(14.0%) ▲혼술∙혼밥∙혼강 등 앗싸생활(아웃사이더생활,13.8%) 등을 꼽았다.

한편 대학생들 64.9%는 사회생활에도 로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바라는 사회생활의 로망(복수응답) 1위는 48.2%인 '내가 번 돈으로 월급턱 쏘기'였다. 2위는 '사원증 목에 걸고 한 손에는 테이크아웃 커피 들고 활보하기'(32.6%)가, 3위는 '딱 떨어지는 정장 입고 출근하기'(31.7%)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해외 출장 및 해외 파견 근무(26.5%) ▲중요한 회의에서 프리젠테이션 하기(19.3%) ▲내 책상 꾸미기(14.2%) ▲명함 주고 받기(13.3%) ▲워크샵∙회식 참여하기(8.7%) ▲사내 연애(7.9%) 등도 대학생들이 꿈꾸는 사회생활의 로망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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