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처=포커스뉴스>

학교·생활·엘리트 체육의 연계를 통해 서로 상생하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체육 선진화를 위한 촉구 결의안'이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앞서 이 결의안은 지난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체육은 수십 년간 엘리트 체육을 중심으로 왜곡된 구조로 발전해 왔다"고 지적하며, 한국 체육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제시한 '학교체육 선진화 10대 과제'를 담고 있다.

안 의원은 "한국체육은 그동안 학교·생활·엘리트 체육이 개별적인 발전을 추구해 왔다"며 "때문에 체육자원의 낭비를 초래하고, 영역간의 효율적 연계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체육이 추구해야 할 가치는 '운동하는 일반학생',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실현이며, 이것이 우리 학교체육을 선진화하는 방법이고 한국체육이 지녀야 할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학교체육 선진화 10대 과제는 ▲초·중·고 학교체육연맹 설립 ▲학교와 지역사회체육의 연계(행정제도, 체육시설, 지도자 프로그램 등) ▲청소년을 위한 학교체육과 확대 및 친환경 운동장 조성 ▲학교스포츠클럽 확대 ▲전국소년체육대회 개혁방안 마련(성격, 규모, 경기 방식 재검토) ▲수영장 안전교육 의무화 ▲체육특기생 제도 단계적 폐지 등 개혁방안 마련 ▲최저학력제 실효적 실시 및 종목별 엘리트 주말리그 도입 ▲학생선수 육성 위한 학교스포트클럽과 엘리트 운동부 연계방안 마련 ▲지도자·스포츠클럽 강사 처우 개선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확대 등이다.

안 의원은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체육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학생 선수들이 인간으로서 행복추구권과 학습권을 누릴 수 있는 풍토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학교체육 환경을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운동하는 일반학생·공부하는 학생 선수라는 교육지표가 정착되는 학교체육 선진화를 위한 원년을 만들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 10년간 국회에서 남북체육 교류, 학생체육진흥법 제정, 2007년 학원 체육 정상화를 위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학교스포츠클럽 도입, 초등 수영안전교육 시행, 체육 단체통합법 등을 추진하며 한국체육의 변화와 벌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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