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2%로 다른 당 후보보다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 뒤를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23%), 홍준표 경남도지사(12%),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5%), 심상정 정의당 상임공동대표(4%)가 뒤따랐다. <출처=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24일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6주 연속 30% 이상을 유지하면서 독주체제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3월 넷째주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2%p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 17%,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10%, 이재명 성남시장 8%, 홍준표 경남지사 6% 순이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TK(대구·경북)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60대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선두를 달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62%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호남권 지지도에서는 지난주(47%) 대비 14%p 떨어진 33%를 기록하며 하락세에 영향을 끼쳤다.

안 지사는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1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60대 이상에서 문 전 대표는 물론 자유한국당의 홍 경남지사와 김진태 의원보다 앞선 19%의 지지율을 얻었다.

안 전 대표는 지난주와 같은 10%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호남권에서는 17%의 지지율을 얻으며 문 전 대표(3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55%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5주 연속 8%의 지지율을 기록, 호남에서 13%의 지지율을 얻으며 안 지사(11%)를 앞섰다.

5당 구도를 전제로 한 가상 5자 대결 구도에서는 문재인(42%), 안철수(23%), 홍준표(12%), 유승민(5%), 심상정(4%)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문 전 대표는 서울(39%)과 대구·경북(30%)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40%대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호남(31%)과 대전·충청(18%)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에서 20% 지지율을 나타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p 떨어진 4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만 TK(대구·경북)에선 지지율 25%를 기록해 한국당(24%)과 차이가 불과 1%p밖에 나지 않았다.

국민의당과 한국당은 각각 전주 대비 1%p 상승한 13%를 기록했고, 정의당 5%, 바른정당 4% 순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19%(총 통화시도 5254명 중 1007명 응답 완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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