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질문하고 있다. <KBS 방송화면 캡쳐>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북한이 주적이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이 할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19일 KBS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문 후보를 겨냥해 "북한이 우리 주적인가"라고 물었고 문 후보는 이에  "국방부가 할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고 유 후보가 "아직 대통령이 아니시다"라고 지적하자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유 후보도 마찬가지로 남북문제를 풀어야 할 입장"이라며 "필요할 땐 정상회담도 필요한 것이고 국방부가 할 일이 있고 대통령이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대한민국 법에 '주적이 북한'이라고 나와있는데 주적을 주적이라고 말을 못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추궁했고 문 후보는 "저는 입장을 밝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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