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SBS

[한국정책신문=전화영 기자] 24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충무김밥의 달인, 다슬기 까기의 달인 등 다양한 달인들이 소개된다.

충무김밥의 달인

충무김밥의 원조인 통영의 아성을 뛰어넘는 달인이 경상남도 사천에 있다는데, 바로 백숙란(65세,경력 35년) 달인이다. 한 번 맛을 보려면 줄을 서는 것은 불문율이라는 달인의 가게, 그 비결은 충무김밥에 함께 나오는 두 가지 반찬에 있다.

아삭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하는 섞박지와 매콤한 맛을 자랑하는 오징어무침은 추가 공깃밥까지 부를 정도로 중독성 강한 맛을 자랑한다. 그 중 달콤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감탄을 자아낸다는 오징어무침에는 달인의 특별한 비밀이 숨어있다고 한다. 바로 조미료를 대신해 달콤한 맛이 일품인 새조개를 양념장에 이용하는 것이다.

게다가 최상품의 김과 특별한 비법으로 밥으로 만든 김밥은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몸이 예전 같지 않아 힘겨울 때도 있지만, 딸과 함께하기에 행복하다는 백숙란 달인의 충무김밥에 담긴 인생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다슬기 까기의 달인

새순이 돋고 꽃이 피어나는 따스한 봄철에 자연이 주는 특별한 선물 ‘다슬기’는 청정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귀하디 귀한 몸이다. 특유의 은은한 맛을 선사해주는 다슬기는 기가 막힌 별미지만, 껍질과 속 알맹이를 분리하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노하우로 살을 골라내는 능력자가 있었으니. 바로 김원순(73세) 달인이다. 보통, 갖가지 도구를 이용해 알맹이를 골라내지만, 살이 연해 툭툭 끊어지기 십상인데 달인은 한 손으로 침핀을 이용해 알맹이 윗부분을 고정한 후, 다른 한 손으로 껍데기를 3단계에 거쳐 돌려주는 기술로 말끔하게 알맹이를 분리해낸다.

초반에는 힘을 강하게, 마지막엔 거의 힘을 빼주는 것이 포인트라는데, 요령 없이 하기 힘든 이 과정을 남다른 속도감으로 작업하는 달인, 덕분에 하루에 작업량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2배라고 한다.

1cm의 다슬기와 동고동락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달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SBS '생활의 달인'은 24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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