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증가율 24.2%…2011년 8월 이후 최대치

<자료=국제금융센터>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세계경기 회복과 주력 품목 수요 등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가 10일 내놓은 '한국경제 해외시각'에 따르면 해외 IB들은 세계 경기의 회복과 주력 품목 수요가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봤다.

4월 수출 증가율은 주력 폼목의 호조 등으로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24.2%로 전월(13.6%)과 시장예상치(17.0%)를 웃돌았으며 일평균 금액 기준으로는 22억700만 달러로 2014년 6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56.9%), 컴퓨터(11.6%), 평판 디스플레이(10.2%) 등이 단가 상승과 수요증가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선박은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2.9%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동지역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수입은 자본재를 제외하고 원자재와 소비재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 HSBC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무역규모 증가는 수출경기를 뒷받침하고 설비투자와 제조업 경기에 기여, 이를 통해 소비지출의 부진을 상쇄할 것"을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HSBC는 "유가상승의 기저효과로 관련 제품의 수출 증가율이 완만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향후 수출은 신규 선박 수주와 신흥국의 자동차 수요 등이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티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논의는 수출 증가세에 부정적 요인이나 올해에는 관련 영향이 경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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