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돼지고기25.5%↑·달걀 33.4%↑…시금치 65.3%↓·오이 45%↓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오이와 호박 등 채소 가격은 하락한 반면 오징어와 달걀, 돼지고기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6일 '4월 주요 생필품 판매 가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위 품목 10개는 ▲신선식품 8개 ▲가공식품 1개 ▲일반공산품 1개였다. 

신선식품은 오이(-23.3%)·호박(-20.5%)·감자(-17.0%)·시금치(-16.3%)·대파(-13.1%)·배추(-12.4%)·당근(-10.9%) 순으로 가격이 내렸고 가공식품은 즉석우동(-8.3%), 일반공산품은 베이비로션(-9.3%) 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이·호박·당근은 1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풋고추·오이·감자 등은 전통시장, 호박·배추 등은 대형마트, 시금치는 SSM(Super SuperMarket, 기업형 슈퍼마켓)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위 품목 10개는 ▲가공식품 4개 ▲일반공산품 4개 ▲신선식품 2개였다. 

가공식품은 빵(7.5%)·분유(7.1%)·초콜릿(5.8%), 일반공산품은 바디워시(6.8%)·썬크림(6.1%)·키친타월(4.7%) 순으로 가격이 올랐고 신선식품은 돼지고기(10.7%)·닭고기(5.6%) 등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돼지고기는 2월부터 3월까지 하락하다 4월 들어 크게 상승했고, 닭고기는 2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바디워시·돼지고기 등은 백화점, 키친타월·초콜릿 등은 대형마트, 닭고기·섬유유연제는 SS이, 빵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시금치(-65.3%)·오이(-45.0%)·참조기(-44.4%)·배추(-28.7%)·일반린스(-22.7.%) 등이 하락하고, 오징어(50.3%)·당근(49.1%)·계란(33.4%)·돼지고기(25.5%)·벌꿀(22.4.%)·갈치(22.1.%) 등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 정보를 주간 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동일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에서 판매 가격, 할인 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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