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8%로 창당이래 최고치, 정당 지지도 ‘1강 4약’

문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 직무 수행 전망에 대해 87%가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9명이 문 대통령이 재임기간중 국정운영을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19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5월 셋째 주(16~18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 직무 수행 전망에 대해 87%가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잘못 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에 불과했다.

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 취임 2주차 기준으로 향후 5년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2013년 18대 박근혜 대통령 71%, 2008년 17대 이명박 대통령 79%보다 높다.

갤럽은 "13대 노태우 대통령, 15대 김대중 대통령, 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 초기 직무 수행 전망은 질문이 달라 비교가 어렵다"며 "1993년 14대 김영삼 대통령 취임 1주차 직무 수행 전망 조사에서 85%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8%가 '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의당은 96%, 국민의당은 86%, 바른정당은 83% 등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잘할 것'이란 응답이 55%에 그쳤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로 민주당 지지도도 함께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48%로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대선 직전 조사(7~8일)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민주당 지지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야당 지지도는 일제히 하락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8%,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7%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대선 직전 대비 각각 7%, 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두 당 모두 창당 이후 최저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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