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첫 외교장관에 강경화 UN 정책특보 지명… 유엔 내 여성 최고위직 거친 인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외교부장관에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내정했다. <게티이미지/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외교부장관에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내각 인사를 직접 발표하고, 첫 외교부 수장으로 강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임명했다.

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외교장관에 정식으로 임명되면 70년 외교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장관이 된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강 후보자는 이화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커뮤니케이션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엔 내에서 한국인 여성으로선 최고위직을 거쳐 온 인물로,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세종대 조교수,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 국제기구국장을 거쳐 2006년부터 UN에서 활동했다.

UN활동 당시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부판무관을 시작으로 2011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를 거쳐, 2013년 4월부터 재난 등 비상상황에 처한 회원국에 유엔의 자원을 배분하는 유엔 산하기구인 OCHA에서 일했다.

강 후보자는 지난 10월 중순부터는 구테헤스 당시 당선인의 유엔 사무인수팀장으로 활동했고, 12월에는 정책특보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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