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고르게 긍정적 평가 받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마치고 국회대로를 지나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고르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2일 리얼미터가 지난 15∼19일 전국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9대 대선 직후 5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집계된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는 81.6%(매우 잘함 57.1%, 잘하는 편 24.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10.1%(매우 잘못함 3.8%, 잘못하는 편 6.3%), 나머지 8.3%는 '잘 모름'이었다.

이같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취임 1주차 긍정 54.8% 부정 36.2%)보다 26.8%p, 이명박 전 대통령(긍정 76%, 부정 18.4%)비해서도 5.6%p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94.5%, 부정 3.4%)에서 지지율이 90%대 중반을 기록했고, ▲경기·인천(84.0%, 9.2%) ▲서울(81.9%, 9.7%) ▲강원(80.0%, 10.8%) ▲대전·세종·충청(79.2%, 10.7%) ▲부산·울산·경남(76.6%, 14.1%) ▲대구·경북(72.8%, 12.6%) ▲제주(71.0%, 14.1%)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긍정 88.7%, 부정 7.3%) ▲30대(87.7%, 7.6%) ▲20대(84.7%, 8.0%) ▲50대(78.9%, 12.6%) ▲60대(70.7%, 13.8%)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긍정 96.3%, 부정 2.0%)과 정의당 지지층(92.3%, 5.5%)에서 긍정평가가 90%대를 상회했다. 바른정당 지지층(75.1%, 11.1%)과 국민의당 지지층(71.0%, 15.4%)은 70%대, 무당층(65.2%, 12.1%)은 60%대를 기록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40.6%, 39.8%)에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약간 후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 93.7%, 부정 4.3%) ▲중도층(84.3%, 7.6%) ▲보수층(61.5%, 23.7%)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향후 5년 국정수행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은 임기동안 국정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긍정전망이 82.3%(매우 잘할 것 53.4%, 대체로 잘할 것 28.9%)로 전주 대비 7.5%p 상승했다. 반면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전망은 11.1%(매우 잘못할 것 6.4%, 별로 잘못할 것 4.7%)로 4.9%p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CBS라디오 의뢰로 5월 15∼19일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무선(61%)·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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