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원식 "필요하다면 원내대표들 간 모임도 진행"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4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에 앞서 사진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국회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들이 월요일마다 정례회동을 하기로 22일 결정했다.

우원식 민주당·정우택 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 의장과 회동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과 운영을 위한 실무 작업을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 얘기를 했는데 국회의장께서 월요일마다 모임을 정례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21일) 우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지도부와 의제 없이 만나는 정례적 회동을 제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필요하면 원내대표들 간 모임도 진행하기로 했다"며 "원칙적으로 매주 월요일 국회의장까지 포함하는 원내대표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하고, 원내대표 간에는 필요에 따라 모이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례회동에서는 문 대통령이 지난주 제안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협의도 진행키로 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그런 (실무) 문제를 포함해 각 당의 수석부대표들이 모여 논의를 하기로 했다"며 "틀을 잘 만들어야 하니까 청와대를 포함해 틀 논의를 시작해서 바로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가는 실무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당으로 보면 정책위를 포함 시켜야 될 것"이라며 "청와대는 수석, 정무수석을 포함해서 논의해야 하니 틀을 짜는 논의부터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협치'와 '소통'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지난주 새 대통령이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자고 해 진전이 있었다"며 "국회, 정부, 청와대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 동시에 정당 간 협치가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전력을 다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방향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공동의 이익 내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앞으로 여러 가지 협치 과정에서 까칠하고 또 부드럽지 못한 이런 일이 있겠지만 여당에서 많이 귀 기울여주고 협치를 해나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정치 세계에는 왕도도 없고, 신의 한수도 없다. 모든 것이 상대적이고 그런 가운데 대화와 소통을 통해 협치해 나가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무작정 반대하지 않겠다.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돕되, 시급하다는 이유로 무조건 돕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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