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가맹점서 확대 운영

롯데카드의 손바닥 정맥 결제 서비스 ‘핸드페이’ <사진=롯데카드>

[한국정책신문=김제이 기자] 롯데카드의 손바닥 정맥 결제 서비스 ‘핸드페이’가 빠르면 이달 말부터 상용화된다. 현금이나 카드 없이 손바닥만 대면 물건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6일 롯데카드 관계자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무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던 핸드페이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상용화될 예정”이라며 “세븐일레븐의 일반 편의점에서도 운영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핸드페이는 손바닥 정맥 정보를 사전에 등록한 후 결제할 때 전용 단말기에 손바닥을 잠시 올려놓으면 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 5월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에 처음 도입됐다.

롯데카드는 핸드페이가 지문 인식과 홍채 인식보다 오류 확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지문 인식과 홍채 인식은 정보를 이미지 형태로 복사해 저장한다. 반면 핸드페이의 손바닥 정맥 인증은 정맥의 패턴 정보를 해독 불가능한 데이터로 변환해 암호화했기 때문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문 인식의 오류 확률이 0.01%라면 정맥 인증의 오류 확률은 0.00001%이기 때문에 1000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또 롯데카드는 핸드페이의 해킹 위험성도 현저히 낮다는 입장이다. 암호화된 데이터를 금융결제원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와 롯데카드에 분산 저장해 보안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카드만의 암호화 방식으로 두 곳 모두 해킹할 수 없도록 해 안전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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