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평균 고용증가율, 제약(3.9%)vs제조업(1.6%)…청년고용증가율 45.5%

<픽사베이>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지난 10년 동안 제조업의 평균 고용증가율이 1.6%인 데 반해, 제약산업은 3.9%로 나타났다. 정규직 비중과 청년고용증가율이 높았다.

이는 제약산업이 지속적 인력 채용으로 고용안정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의미다.

2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제조업의 고용증가율은 제조업을 크게 앞질렀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10년간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전 산업 2.6%, 제조업 1.6%이었다. 반면 의약품제조업은 3.9%씩 매년 고용을 지속·확대해 왔다.

2014년도 제조업 전체 생산액은 2005년도에 비해 90.5% 증가했지만, 고용은 11.6%만 늘었다.

같은 기간 의약품제조업의 생산액 증가율은 54.9% 수준이지만 고용증가율은 37.9%로, 제조업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이를 생산 금액당 고용인원수로 환산하면 제조업이 4.5억원당 1명을 고용할 때, 의약품제조업은 1.8억원당 1명을 고용한 셈이다.

특히, 전 산업 중 제약업계의 청년고용증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정보원이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청년 고용이 증가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의약품제조업이 45.5%로 전 산업에서 가장 비중이 컸다. 이는 제조업(27.6%)과 전 산업(23.4%)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제약산업은 정규직 비중도 높았다. 보건사회연구원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제약업계 종사자 중 10명 중 9명은 정규직이었다. 의약품제조업의 정규직 비중은 2015년 91.4%로, 전 산업(67.5%)과 제조업(86.3%) 보다 높았다.

제약산업은 양질의 인력 채용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제약산업에 종사하는 연구직은 2016년 1만1862명으로 2011년 8765명 대비 3000여명이 늘었다. 2016년 한해에만 800여명이 증가했다.

제약업계로의 석·박사급 전문 인력 유입 추세도 두드러진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2014년 발표한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의약품업종에 채용된 연구인력 중 석·박사 비중은 71.7%였다. 산업 전체(32.5%)는 물론, 제약산업 업종이 포함된 제조업 평균(33.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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