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양육 위해 노력 중인 복지사각지대 미혼모·미혼부 후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미혼모·미혼부를 지원하는 'KDB 키다리 아저씨' 15호 전달식에서 박영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산업은행은 27일 'KDB 키다리 아저씨' 15호 후원 대상으로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에서 추천한 미혼모·미혼부 가정을 선정하고 각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국미혼모지원네크워크는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개선하고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07년 설립됐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에서 추천한 대구의 미혼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갑상선저하증이 있는 자녀를 양육하며 자활·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광양의 미혼부는 교제하던 여성이 집앞에 두고 간 자녀의 출생신고 때문에 행정소송을 불사했고 다니던 직장도 옮기며 홀로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KDB나눔재단을 통해 위기에 처한 미혼모·미혼부들을 대상으로 상담 프로그램, 긴급지원 프로그램 및 육아·취업교육 프로그램 등 한부모가족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활동 모델인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 사업을 직접 제안했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힘든 상황에서도 양육을 선택한 미혼모·미혼부 가정을 응원하고 그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사업인 'KDB 키다리 아저씨'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2016년부터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다양한 사연의 후원 대상을 선정, 이번 지원까지 모두 열다섯 차례에 걸쳐 총 1억6000만원의 따뜻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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