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 거래일 대비 6.74p 내린 665.89

2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사옥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9.39 포인트 내린 2382.56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91.95)보다 9.39포인트(0.39%) 내린 2382.5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21일 이후 처음이다.

전일 대비 9.04포인트(0.38%) 내린 2382.91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2380.75까지 떨어졌으나 상승세로 전환하며 오전 10시42분께 2390.89까지 치솟았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장중·종가 기준 최고치를 동시에 경신하면서 2400선을 넘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함께 유럽 증시가 드라기 총재의 양적완화(QE) 축소 시사 여파로 부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드라기 총재가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했고 미국 증시가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낙폭을 확대했다"며 "대형 기술주 및 애플 관련주, 바이오업종 등 그동안 상승을 이끌던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증시의 특징을 토대로 본다면 한국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246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30억원, 60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72%), 금융업(1.62%), 은행(2.84%), 철강금속(2.95%), 섬유의복(0.56%), 건설업(0.23%), 운수·창고업(0.90%), 증권(0.52%), 보험(0.18%) 등은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업(-0.15%), 종이목재(-0.95%), 의약품(-1.56%), 비금속광물(-0.54%), 기계(-0.99%), 의료·정밀(-1.05%), 운수장비(-0.23%), 유통업(-0.33%), 전기·가스업(-1.20%), 통신업(-0.45%) 서비스업(-0.43%), 제조업(-0.8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거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24%), SK하이닉스(-2.89%), 현대차(-0.31%), NAVER(-0.92%), 삼성물산(-1.03%), 한국전력(-1.81%), LG화학(-0.88%), 아모레퍼시픽(-1.11%) 등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79%), 포스코(3.45%), 신한지주(2.78%), KB금융(2.55%), SK텔레콤(0.76%), SK(0.5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72.63)보다 6.74포인트(1.00%) 내린 665.89에 장을 마쳤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