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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전지혜 기자] 유명 디저트카페 망고식스의 강훈 KH컴퍼니 대표(49)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6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자택 화장실에서 강훈 대표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회사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회사 직원은 강 대표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강 대표 집을 찾았다가 이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훈 씨가 회사 운영이 어려워져 금전적으로 힘들어했다. 23일에는 지인에게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강훈 대표는 1990년대 후반 커피전문점 '할리스'를 공동 창업한 커피전문점 1세대 경영인으로, 이후 카페베네 사장을 맡아 사세 확장을 주도했고 2010년 KH컴퍼니를 세우고 이듬해 망고식스를 설립하며 프랜차이즈계의 대표 성공 신화가 됐다. 

그러나 망고식스가 적자에 시달리며 최근 모회사 KH컴퍼니가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 신청서까지 내 큰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자수성가한 강 대표의 경영난과 죽음에 안타까움을 보였다. “안타깝다. 힘든 사람들에게 더 용기를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명복을 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게 사람의 인생. 고인의 명복을 빈다”, “금수저들은 인생 편하게 재산 상속 받아 갑질만 하는데, 인생 도전하면서 열심히 사는 사람은 결과가 이거라니...”, “다 포기하고 자기 인생 다시 살았으면 될 걸, 안타깝다”, “얼마나 괴로웠을까...이제 모든 세상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쉬기를...”이라고 애도했다. 

또한  “카페베네, 할리스, 망고식스 모두 괜찮은 카페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지?”, “성공신화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 “커피왕의 몰락이네”, “무리한 사업 확장에 계절장사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군” 등의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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