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마무리 대손비용 크게 감소…NIM도 상승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들이 8조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4% 크게 증가한 규모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해 상반비 순이익은 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조원보다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루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8조원으로 전년 동기(16조9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가운데 요구불 예금 등의 증가로 조달비용이 감소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NIM은 1.61%로 예대금리차이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1.55%)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2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늘었다.

국내은행의 순이익 증가는 지난해 발생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상반기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4000억원)보다 5조7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특수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조원 순손실에서 3조9000억원 증가한 2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일반은행도 전년 동기(4조원)보다 1조2000억원 증가한 5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1%로 전년 동기(0.27%)보다 0.44%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8%로 전년 동기(3.43%) 대비 5.5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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