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정기 예·적금 금리 비교해보니 인터넷전문은행이 높은 금리 제공

국내은행 정기예금 금리.<금융감독원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년 넘게 동결하면서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 추세로 접어든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에 돈을 맡기면 높은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내은행의 정기 예·적금 금리(우대금리 제외한 세전금리)를 비교해본 결과 카카오뱅크가 예금(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적금(카카오뱅크 자유적금)에서 모두 2%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정기예금에서 카카오뱅크에 이어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이 1.9%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주은행(쏠쏠한마이쿨예금, 1.90%) △전북은행(JB 다이렉트예금통장(만기일시지급식), 1.80%) △제주은행(사이버우대정기예금(만기지급식), 1.75%) △한국산업은행(KDB Hi 정기예금, 1.75%) 등 순이었다.

4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의 '신한 스마트 정기예금(s뱅크전용)'이 1.60%로 금리가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의 '위비꿀마켓예금'(1.50%)과 '희망배닭예금'(1.50%), NH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 II'(1.48%)과 'e-금리우대 예금'(1.45%) 등도 20위 안에 들었다.

국내은행 정기적금 금리.<금융감독원 제공>

정기적금은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자유적금'과 광주은행의 '쏠쏠한마이쿨적금'이 2%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부산은행(MySUM포인트적금) △신한은행(신한스마트적금(s뱅크)) △우리은행(우리스마트폰적금) △전북은행(JB다이렉트적금) 등이 1.8%의 이자율로 뒤를 이었다.

4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 우리은행 다음으로 국민은행의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정액적립식)'이 1.6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금리가 표면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신 시중은행은 여러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실제 금리는 시중은행이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