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보다는 IT, 증권 등의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

<pixabay>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이번주(8월21일~25일) 코스피 지수는 북한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2330선~23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간조정 구간의 연장선일 가능성이 있다"며 "7개월 연속 주가가 오른 데에 대한 부담감이 있고 외국인들이 순매수 흐름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승추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치적 불안정도 가라앉아야 하고 IT주를 매수하는 흐름이 나타나야 한다"며 "9월 유럽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 이벤트가 있어 변동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는 24~26일 예정된 잭슨홀 미팅이 코스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김용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예정된 21~24일 을지훈련, 24~26일 잭슨홀 미팅 등의 이벤트 리스크는 그 성격상 시장 투자가 시계(視界)를 제약하는 부정요인으로 기능할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년만에 잭슨홀 미팅에 참석하는 드라이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기존 예상과는 달리 통화정책 변경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역동적인 글로벌 경제의 구축 방안이라는 컨퍼런스의 주제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고 있는 중"이라며 관망세를 보이는 중앙은행들의 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트럼프와 북한의 언쟁 수위가 감소하면서 북한 리스크는 감소 중인 반면 트럼프의 인종차별주의 옹호 발언 이슈가 확대되며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요인이 더욱 크게 작용한 건설/부동산 보다는 IT, 증권 등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월요일 한국 수출 증가율 발표가 있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주 후반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연준 의장이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해 발언할 것으로 예상돼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잭슨홀미팅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9월 FOMC, 미국 차기 연준 의장 지명, 독일 총선, 12월 FOMC 등 이벤트가 남아있지만 코스피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