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사명변경안 두고 이사회 개최

[한국정책신문=주가영 기자]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이 DB손보, DB생명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 중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이날 오전 11시 사명변경을 위한 이사회가 열고 사명변경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변경될 사명으로는 DB손해보험·DB생명보험이 가장 유력하다.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의 사명변경은 동부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부건설, 동부제철 등이 분리됨에 따른 조치다.

동부라는 브랜드사용권을 동부건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사용료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서다.

이사회에서 사명 변경안건이 통과되면 주주총회를 거쳐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은 사명변경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금융업의 특성상 브랜드 인지도는 그만큼 중요하다. 사명변경을 하게 되면 상당한 비용도 들지만 소비자 인식에 자리 잡기까지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영업력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동부가 바꾸려는 DB라는 이름은 영업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베이스’의 약자이기도 하다.

거기다 보험사 중 KDB생명이나 DGB생명 등 비슷한 이름의 보험사가 있어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영문이름과 동부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함께 가져가려다보니 DB손보가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아예 다른 이름으로 가면 브랜드 인지도 정착에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이름으로 바뀌든 처음에는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새 이름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으로 소비자들도 많이 듣고 익숙해지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