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국정책신문=전화영 기자] 방송인 에바 포피엘이 결혼생활의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2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수요일코너 '고민상담소'에는 에바-이경구 부부가 출연해 서로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에바는 "남편이 굉장히 바쁘다. 겨울에는 스키장 쪽에 있어서 거의 집에 오지 않는다. 여름에는 출퇴근을 하지만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바쁜데 돈은 없다. 경제적으로 어렵다"라며 "지금은 제가 일을 안 한다. 모아둔 돈이 다 떨어져서 생활비를 받는다. 결혼 8년차인데 생활비를 받은 지 2달됐다"고 밝혔다.

이에 남편 이경구는 "100만원을 생활비로 주고 있다"라며 "결혼 전에는 제 생활을 인정해줬다. 갑자기 이제 와서 경제적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니까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에바와 이경구 부부의 첫만남 에피소드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MC 김원희는 에바에게 "남편이 여름에는 수상스키 강사를 하고 겨울에는 스노우보드 강사와 숍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그럼 어디서 만났냐. 물 위에서, 아니면 눈 위에서?"라고 물었다.

이에 에바는 "눈 위에서 만났다. 처음 보자마자 딱 내 스타일이었다. 체격도 좋고 짱구 같은 진한 눈썹도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남편에게 (스노우보드를) 같이 타자고 한 뒤 리프트 타고 올라 가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사람이 괜찮더라"고 첫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에바는 "그래서 남편에게 그날 바로 '우리 방으로 와라'고 했더니 오더라. 그리고 아침까지 술을 마신 뒤 보내기 전에 전화번호까지 받았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 다시 갔는데 마침 그날이 남편 생일이었다. 그래서 파티를 하고 내가 남편에게 '좋아한다'고 고백까지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바는 "그런데 남편은 처음에 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