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특허출원 2013년부터 2017년 8월까지 총 240건
[한국정책신문=천민지 기자]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을 이용한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은 블록(Block)을 잇따라 연결(Chain)한 모음이다. 블록에는 일정 시간 동안 확정된 가상화폐의 거래 내역이 암호화돼 보관되며,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참여자에게 전송돼 저장된다.
이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내역을 기록하고 관리하므로 데이터의 위변조가 불가능해 가상 화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
22일 특허청(청장 성윤모)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은 2013년부터 2017년 8월까지 모두 240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3년 3건, 2014년 5건에 불과했으나 2015년 24건, 2016년 94건, 2017년 1~8월 114건 등으로 최근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출원 주체별로는 국내기업이 176건(73.3%), 개인이 39건(16.3%), 대학이 19건(7.9%), 연구소가 3건(1.3%), 외국기업이 3건(133%) 등 순이었다.
산업분야별로는 e-커머스(57.5%), 통신(28.3%), 컴퓨터(11.7%) 같은 ICT 분야에서 특허출원이 집중됐다. 또 전기(1.3%), 정밀기기(0.4%), 전자(0.4%), 자동차(0.4%) 등 순으로 특허출원됐다.
e-커머스 분야의 특허출원 중 지불(61.6%), 금융(15.9%), 거래(8.7%), 경영(2.9%) 분야 등 순으로 특허출원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제현 특허청 컴퓨터시스템심사과장은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주로 가상 화폐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의 기술적 특성을 이용해 사물인터넷(IoT), 인증 정보 관리, 콘텐츠 서비스, 저작권 관리, 물품 거래 추적, 전자투표 등 산업 전반에서 적용이 가능해 이와 관련된 특허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