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 첫 ‘이벤트 드리븐’ 방식 적용, 글로벌 시장 자신

게임빌의 모바일 MMORPG '로열블러드'가 출시를 앞두고 오는 11일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게임빌이 공개한 CBT 인포그래픽 일부. <게임빌 제공>

[한국정책신문=천민지 기자] 게임빌이 내달 출시하는 플래그십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열블러드(Royal Blood)'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지난 2년 반이 넘는 기간동안 준비한 자체 개발한 게임으로, 하반기 글로벌 MMORPG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열블러드는 기존 국내의 MMORPG가 가지지 못한 ‘이벤트 드리븐 방식'을 활용한 '돌발 임무', '태세 전환 시스템' 등의 특징을 내세워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로열블러드는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로 '이벤트 드리븐' 방식을 적용해 오픈필드에서 이용자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필드에서 각자 게임을 즐기다가 특정 장소에서 이벤트가 발생하면 다 같이 모여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마을에 침범한 몬스터를 물리치고 캐릭터를 구하는 식의 '돌발 임무'를 수행한다. 정해진 퀘스트를 수행해 보상을 얻는 전형적인 국내 MMORPG의 방식을 탈피했다.

실제 이벤트 드리븐 방식은 지난 9월25일부터 5일간 진행된 비공개베타테스트(CBT) 기간 동안 이용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식은 북미 이용자에게는 익숙하지만, 국내 이용자는 경험하지 못한 게임방식이었기 때문에 신선했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이외에도 이용자들은 수동전투가 자동 전투에 비해 효율도 높고 컨트롤 하는 재미가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게임빌은 이와 함께 로열블러드에 다른 진영 이용자와 PK(플레이어 킬링)가 가능한 '100대 100 규모의 진영전(RVR) 전투'와 높은 기여도를 획득할수록 높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기여도 시스템'을 통해 게임성을 극대화 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CBT에서 이용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자동전투를 선호하는 이용자와 수동전투를 선호하는 이용자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빌은 지난 2년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주춤했지만, 올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로열블러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은 "로열블러드의 CBT에서 국내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고 판단하며, 차별화 전략으로 어필하면서 국내 시장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본다"며 "기존 MMORPG가 출시된 아시아 시장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서구권에서도 흥행할 요소를 담아냈기 때문에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로열블러드는 오는 11일 쇼케이스 행사를 열고,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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