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한국정책신문=최동석 기자] 변창립 아나운서가 MBC 신임 부사장으로 임명된 가운데 MBC 파업 당시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MBC 파업에 참여해 부당 전보된 변 아나운서는 MBC FM 간판 시사라디오 '시선집중'에 복귀했다.

앞서 변 아나운서는 지난 1984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맡으며 깔끔한 진행과 정확한 발음으로 사랑받았다. 또한 2001년 한국방송대상 아나운서상, 2008년 대한민국 아나운서대상 라디오 진행상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진행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2년 MBC 파업에 참여해 5년동안 아나운서 일을 맡을 수 없었다. 이어 교육발령을 받아 심의국 라디오심의부로 전보당했다. 이후 지난달 13일 김장겸 전 MBC 사장의 해임안이 결정되면서 노조 방침에 따라 변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김상호 아나운서국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변 아나운서의 복귀를 두고 "부당 전보자인 변 아나운서가 다른 프로그램도 아닌, 신 국장이 진행하던 '시선집중'을 진행하게 된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보았다.

한편 13일 변 아나운서는 MBC 신임 부사장에 임명됐다. 이에 최승호 사장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 MBC'를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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