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인들 현장 소통 간담회 진행…혁신성장·일자리 창출 당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중견기업연합회에서 열린 '중견기업연합회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견기업 일자리 창출 및 투자계획, 중견기업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확산, 현장애로 및 정책 건의사항 등의 의제가 논의됐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국내 중견기업 대표들을 만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중견기업연합회에서 열린 현장 소통 간담회를 방문해 "중견기업의 현실을 고려한 여러 가지 지원을 생각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졸업 후 증가된 세부담을 완화하는데 대한 (정책)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 부총리가 진행 중인 혁신성장 기업간담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경제부총리가 중견기업연합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중견기업들이 혁신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두 가지 면에서 한국경제와 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중견기업들은 혁신성장의 선두에 서 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바이오헬스 분야 전체 수출의 53%, 항공 드론 분야의 43%,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38%를 차지하고 있는 중견기업이야말로 혁신성장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체 일자리의 5.5%를 중견기업에서 담당한다"며 "(고용 등)경제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책임자로서 중견기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진출 역량이 높은 기업들이 많은데 그런 기업의 수출지원도 하겠다"며 "또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문제에 대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기업하는 사람들은 이익을 내지 않고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으면 (기업이) 크지 않는다는 걸 잘 안다"며 "지금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기업들이 체감하는 분위기나 경제에 대한, 산업 생태계에 대한 걱정들로 마음이 무거울 때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를 위한, 기업을 위한 정책들이 제때 나와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와 강 회장, 이동기 중견기업연구원장, 이홍 중견기업학회장 내정자,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등 9명의 중견기업인이 참석했다.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일자리 창출·투자계획 △현장애로·정책 건의사항 △원·하청구조의 중간자로서 상생협력·동반성장 확산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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