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인천 이성계 기자]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은 지난 19일 오후 인천항을 방문해 남봉현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및 부사장단과 면담을 갖고 인천항과 지역 해운항만산업 발전 방안과 지역 현안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날 민경욱 의원은 “인천항이 세계 40위권 컨테이너 항만으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한 IPA 임직원들에게 인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며 “인천항이 국내외 투자와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글로벌 물류클러스터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남봉현 사장은 “지역사회와 항만업계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최우선가치로 삼고 국민과 인천시민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공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 의원은 또 아암지하차도 개설공사와 골든하버,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등 주요 사업의 추진 현황 보고 및 송도국제도시 9공구 화물차 주차장 조성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민 의원은 “당장 올해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송도 6·8공구 입주민들과 2019년 개장예정인 크루즈부두 및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들로 인한 교통량 증가로 교통 지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아암지하차도 건설이 시급하다”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관련 예산 확보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해양관광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신국제여객터미널과 골든하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민 의원은 “2019년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으로 한해 40만명 이상의 크루즈 관광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송도국제도시를 지나치는 곳이 아닌 머무를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골든하버가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투자자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 사장은 이에 대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관광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송도국제도시 주민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9공구에 조성 예정인 화물차 주차장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항만공사 측은 “해양, 관광, 주거시설과 물류단지가 인접하고 있어 청결하고 질서 있는 물류단지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물류의 필수요소인 화물차의 불법주차로 인한 쓰레기 무단투척 등의 환경피해, 안전사고 문제 등 발생 가능한 문제의 사전 대책 차원에서 화물차 주차장 조성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지금 이 시간에도 송도를 관통하는 대형 트레일러와 화물차들로 인해 송도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만큼 지역의 국회의원으로서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다”며 “충분한 검토와 충분한 소통을 거친 뒤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항만공사 측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충분한 소통을 통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안 보고를 마친 민 의원은 인천항을 시찰하며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민 의원은 작년 12월, 국회에서 ‘해사법원 인천 유치와 해운항만산업 균형발전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특별법 제정을 추진했다. 현재 관련 전문가들과 법안 보완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의견이 취합 되는대로 제정안을 곧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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