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4조3673억원, 매출 1년새 38.6% 증가한 8조7197억원

<뉴스1>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초호황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조3673억원, 영업이익률 첫 50%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수치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며, 분기 기준으론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매출은 38.6% 증가한 8조7197억원, 당기순이익은 65.5% 증가한 3조1213억원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올해 꿈의 영업이익률인 50%를 달성했다. 회사는 100원어치를 팔아 50원을 남긴 셈이다.

SK하이닉스의 이 같은 호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유지됐기 때문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경우,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각각 3%, 2% 감소했다.

실제 D램은 모바일 수요 약세와 2월 생산일수 감소로 출하량은 같은 기간 5% 줄었지만, 평균 판매가격은 모든 제품군에서 고르게 오르며 9% 증가했다. 낸드플래시는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이 각각 10%, 1%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서버용 제품 중심의 성장을 예상했다. 모바일은 수요가 둔화되지만, 인공지능(AI)와 카메라 등 스마트폰 기능 강화에 따른 기기당 평균 탑재량을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SK하이닉스는 D램은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적층 3차원(D) 제품 비중 증가와 전체 SSD 수요 중 기업용 제품 비중이 늘어날 것이란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모바일 제품은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128GB 용량의 낸드플래시가 탑재되는 등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정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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