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수익창출·리스크관리 도움…소비자 시간·장소 제약없이 서비스 제공받아

<픽사베이>

[한국정책신문=박요돈 기자] 보험업계에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보험사는 인공지능 도입을 통해 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강화할 수 있고 고객도 언제 어디서나 보험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다음달 13일까지 약 3주 동안 AIA생명의 인공지능 콜센터 'AIA ON'과 관련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AIA ON'은 온라인 채팅을 통해 고객과 1대1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챗봇'과 대화하듯 고객과 통화하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보텔러'로 구성돼 있다.

'AIA ON 챗봇'의 경우 일상 언어로 상담이 가능하다. 특히 'AIA ON 챗봇'을 활용하면 별도의 추가 단계 없이 SNS를 통해 바로 보험료 납입까지 할 수 있다.

DB손해보험 또한 인공지능 챗봇 '프로미 챗봇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프로미 챗봇 서비스'는 1000여가지 지식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보험금 청구방법, 구비서류 안내, 계약 대출 이용 방법 등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이나생명도 지난해 말 기존에 운영하던 '챗봇'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추가해 고객 상담센터를 열었다.

고객 상담 서비스뿐만 아니라 보험설계사를 돕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기도 한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보험설계사들의 업무를 돕는 챗봇과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해상 소속 보험설계사들은 고객과 상담하며 보험료 산출과 보상 절차 처리 등 업무에서 챗봇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품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기도 한다. ING생명은 지난해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주는 로보어드바이저가 탑재된 변액보험을 내놓았다.

국내 보험사뿐만 아니라 외국 보험사도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판매를 하는 미국의 보험사 올스테이트는 ABIe(Allstate Business Insurance expert)라는 이름의 챗봇을 도입해 기업보험 판매 프로세스의 효율을 제고하고 있다.

김유미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보험사는 챗봇을 이용해 비용 절감 및 수익창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며 "소비자 또한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보험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보험사는 데이터 분석 및 플랫폼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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