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ING생명보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ING생명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신한금융이 최근 ING생명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ING생명 지분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같은 날 ING생명 주가는 12.41% 급락한 3만6350원에 장을 마쳤다.

16일 오전 10시 기준 ING생명은 전거래일대비 650원(1.79%)내린 3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신한금융이 ING생명을 인수하게 될 경우, 그동안 주가의 동력이었던 ‘고배당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ING생명은 지난 2013년 12월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ING생명은 2014년 45%에서 2016년 58%로 배당성향을 13%포인트 높였고, 지난해 3402억원의 순이익 중 1968억원(57.8%)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등 현재 상장된 보험사 중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ING생명은 지난해 7월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중간배당과 기말배당 등 연간 총 두 차례에 걸쳐 주주들에게 지속적으로 배당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그러나 매각 이후엔 지금과 같은 높은 배당 성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고배당정책을 유지했던 MBK파트너스와 달리 국내 금융회사가 ING생명을 인수한다면, ING생명의 배당성향이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