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독립경영 후 첫 기업설명회…각사 대표 기관과 소통

효성은 16~17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분할 이후 처음으로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대표와 재무최고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기업설명회인 ‘코퍼레이트 데이’를 개최한다. 16일 오전 (사진 왼쪽부터) 조성민 효성화학 경영기획실 상무, 박준형 효성화학 대표, 윤보영 효성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만나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효성 제공>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효성(대표 조현준)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각 사업 회사를 중심으로 시장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효성 분할 사업 회사들이 16~17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독립경영체제 구축 후 처음으로 공동 기업설명회인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효성은 지난해 조현준 회장 취임 이후 투명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했고, 이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코퍼레이트 데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코퍼레이트 데이 행사에 국내 110여곳의 기관투자자를 초청했다. 효성은 각 분할 회사별로 설명회 부스를 마련하고 1시간씩 순차적으로 기관투자자들과 만났다.

효성은 각 분할사 대표와 최고 재무 책임자가 직접 나서 기관투자자들과 일일이 만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자리에서 각사 대표는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 등 향후 주요 사업 계획을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2019년까지 인도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해 시장점유율을 70%까지 늘리는 등 인도 내수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월 조현준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마하라슈트라주(州)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1위의 ESS(에너지 저장 장치) 업체로서 전력 계통 운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ESS 사업에서만 약 5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전년 대비 50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ESS를 중심으로 스태콤·HVDC 등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 이 분야의 리딩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사업을 중심으로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신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탄소섬유 등 신소재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남부 바리우붕따우성에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건립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약 12억달러 규모의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 생산 공정, 기반시설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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