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예가'와 '플래티넘' 통합해 '더플래티넘' 탄생…4분기 4200가구 분양계획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쌍용건설 기자간담회서 김동욱 주택사업팀 상무가 새로운 주택브랜드 '더플래티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정책신문>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쌍용건설(대표 김석준)이 주택, 주상복합, 오피스텔 통합 브랜드로 기존의 예가와 플래티넘을 통합한 '더플래티넘(The PLATINUM)'을 새롭게 선보인다. 쌍용건설 정상화 3년이 된 시점에서, 그간 회사부침으로 공백기를 가진 ‘국내 주택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쌍용건설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부터 국내 주택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새 브랜드 '더플래티넘'을 단 주택 분양한다고 밝혔다.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예가'와 주상복합∙오피스텔 브랜드인 '플래티넘'을 일원화해, 주택사업을 확장해간단 방침이다.

이날 주택브랜드 리론칭을 설명한 김동욱 주택사업팀 상무는 “지난해부터 주택사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시스템을 재정비해왔다”며 “이원화된 브랜드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기로 하면서, 회사가 보유한 브랜드 자산 중 '플래티넘'을 중심으로 고급화된 통합 브랜드를 론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쌍용건설은 재개발∙재건축, 리모델링, 지역주택조합, 개발사업 등을 포함한 모든 주택사업에 '더플래티넘' 브랜드를 붙이게 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두바이 투자청이 최대주주가 된 이후 영업기반 확충 등 내실을 다지고 강점인 해외, 일반 고급건축과 고난도 토목 위주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해 왔다”며 “최근 주택 브랜드 통합 론칭을 계기로 서울, 수도권과 지방 주요도시 등을 중심으로 민간 분양사업도 더욱 확대해 건설명가 재건에 나설 방침이다”고 주장했다.

쌍용건설의 새로운 주택브랜드 '더플래티넘' 로고. <쌍용건설 제공>

◆섬세함+견고함=더플래티넘…'전문가'가 시공, 고객에겐 '자부심'

브랜드 외형도 새롭게 바뀌었다. 플래티넘 앞에 정관사 ‘더(The)’를 붙이고 곡선으로 표현했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더'의 곡선은 아파트가 가진 특유의 섬세함을 의미하는 반면 '플래티넘'의 강한 직선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견고함을 의미한다.

또한, 쌍용건설은 이번 브랜드 론칭이 전문가(Professional)들이 시공하는 완벽한(Perfect) 주거공간으로 고객에겐 자부심(Proud)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고 강조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더 플래티넘은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 기업’이 짓는 최고 품질의 주택 브랜드”라며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국내 리조트 아난티 코브(펜트하우스&힐튼 부산) 등을 시공한 전문가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더플래티넘’에 적용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4분기 약 4200가구 분양…국내 주택사업 공격적 확장

올 상반기 약 600가구를 공급한 쌍용건설은 4분기에만 약 4200가구(일반분양 약 1600가구)를 공급한다. 내년엔 더플래티넘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적용해 경기, 인천, 광주, 부산 등지에서 약 7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광주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 인천 부평 쌍용예가 플래티넘, 부산 해운대 쌍용예가 플래티넘이 분양 예정된 단지다.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은 10월말 전남 광주 광산구 우산동 1343-6번지 일대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6~84㎡ 지하 1층, 지상 14~17층, 아파트 13개동, 총 764가구 규모로, 지역주택조합으로 모집된 592가구를 제외한 17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1월말엔 인천 부평구 산곡동 179번지 일원에서 산곡 2-2구역을 재개발한 '부평 쌍용예가 플래티넘'이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아파트 10개동, 전용면적 39~119㎡, 총 811가구 규모로, 재개발 조합원을 제외한 4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해운대 쌍용예가 플래티넘' 역시 11월에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152가구∙오피스텔 19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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