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차예련 인스타그램)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배우 차예련이 불편한 가족사를 본의 아니게 공개하게 됐다. 왕래를 끊은 부친의 빚을 대신 갚아온 그를 도마에 올린 건 '빚투' 열풍의 스포트라이트였다.

28일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차예련은 인터뷰를 통해 "19살 당시 아버지의 사업 부도 이후 가족과 떨어져 살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차예련이 아버지가 진 빚 10억여 원을 15년 간  대신 상환해 온 것으로도 드러났다.

이같은 보도는 차예련 부친의 사기 피해자 자녀 A씨의 제보를 통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차예련은 부친의 사기 사건과 직접적 관련은 없다"라며 "차예련 아버지란 이름으로 사기가 더이상 이뤄지지 않게 하기 위해 제보한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는 후문.

차예련을 도마에 올린 해당 제보는 앞서 래퍼 마이크로닷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잇따르고 있는 이른바 '빚투' 열풍의 어두운 이면이기도 하다.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의 채무를 대신 변제해 온 차예련을 법적 절차와 무관하게 구설수에 올리는 게 스타에 가하는 폭력이 될 수 있기 때문. 민감할 수밖에 없는 스타의 개인적 상처를 연예인이란 이유로 굳이 부각해야만 하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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