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술특례상장 160%↑…"바이오 가능성 넘어 현실로"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한국정책신문=이해선 기자] 상반기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바이오업종 벤처캐피털(VC) 투자금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은 160% 늘어났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생명공학연구원(생명공학정책센터)이 발표한 ‘2017 바이오 중소·벤처 통계’에 따르면 올 10월 말 기준으로 바이오·의료 분야 VC 신규투자 규모는 7016억원으로 지난해 3788억원 대비 약 85% 증가했다. 

11월 말 기준으로 코스닥에 기술특례로 상장한 바이오기업은 파멥신 등 13곳으로 지난해 5곳 대비 160% 늘었다. 12월 코스닥 입성을 앞둔 곳까지 합치면 이보다 더 많아진다. 

취업자 수 역시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바이오업계 근로자 수는 4만8041명으로 2016년 4만4678명보다 8% 늘었다. 업계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2006년 0.4%에서 2016년 1.7%로 높아졌다.

정부의 바이오 투자 연구개발비도 2010년 1376억원에서 2016년 2396억원으로 74% 증가했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유한양행와 코오롱생명과학 등 국내 기업들이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내면서 바이오는 가능성을 넘어 현실이 되고 있다”며 “정부도 재정·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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