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매출 7135억 영업손실 252억…1분기 수익성 개선 기대

셀트리온 연구원. <셀트리온그룹 제공>

[한국정책신문=이해선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만훈·김형기)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252억원을 기록해 전년 1537억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7135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순이익은 93% 줄어든 114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파트너사들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며 “이를 위해 전략적으로 판매물량을 감축한 게 이번 실적감소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해외 각국에 총 37개 해외 유통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계약과정에서 합리적인 유통 수익 분배를 위해 일시적으로 이 같은 전략을 펼쳤기 때문에 올해부터 다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들어 안정적인 물량공급을 위해 계획보다 많은 물량을 수출하고 있어 1분기부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유럽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램시마SC(피하주사 제형)부터 직판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헝가리와 터키, 영국, 네덜란드 등 10여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을 포함해 현재 전세계 31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올 상반기에는 프랑스 등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수년간 미국과 유럽등에서 쌓은 마케팅 경험과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셀트리온 제품 외에도 다양한 의약품을 자체 유통망을 통해 전세계에 공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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