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1조8748억원, 영업이익 3221억원…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 넘은 건 최초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 <LG생건 제공>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LG생활건강이 분기 최고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내수시장 장기 침체와 ‘사드사태’로 인한 중국의 반한감정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 국내외에서 흔들림 없이 좋은 실적을 내 주목된다.

특히 화장품·생활용품·음료 세 부문이 모두 매출 성장에 성공해 ‘3각 구도’가 균형을 이루며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모양새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2019년 1분기 매출 1조8748억원, 영업이익 3221억원, 당기순이익 2258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0%, 13.5%, 14.9% 성장했다고 25일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돌파한 건 사상 처음이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국내외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견인했다. 매출 1조1396억원, 영업이익 24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3%, 16.1% 성장했다. ‘후’는 국내외 높은 수요로 36%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LG생건은 중국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내 초고가 라인이 인기를 끄는 것에 발맞춰 ‘숨’의 ‘숨마’, ‘오휘’의 ‘더 퍼스트’를 필두로 브랜드의 럭셔리 포지셔닝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숨’의 ‘숨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오휘’의 ‘더 퍼스트’는 13% 늘며 브랜드의 성장에 기여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4014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 3.5% 증가했다. 2018년 한해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질을 개선한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 시장이 축소되고 초저가 경쟁이 심화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8대 카테고리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2.4% 상승한 37.1%를 달성했다. 

음료사업은 탄산과 비탄산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 3337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5.3%, 9.4% 늘었다. 

LG생건의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4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6분기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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