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한국정책신문=김유진 기자] 조두순의 얼굴이 공개된 가운데 그가 했던 거짓말들이 다시금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24일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이날 방송에서 성범죄자 신상 알림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의 관리 실태를 지적하며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했다. 조두순의 얼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손수호 변호사는 2018년 12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두순의 여러 주장은 전혀 믿을 수 없다. 신뢰성이 낮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다. 그런데도 전혀 뉘우치지 않으면서 뻔뻔하게 말도 안 되는 말만 한다”고 비난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시 한 교회 화장실에서 A 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2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오는 2020년 출소를 앞두고 있다. 

손 변호사는 “무려 300장짜리 셀프 탄원서를 일곱 차례 제출했다”며 “그 자체를 비난하기는 어렵지만 문제는 그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성하면서 선처를 구한 게 아니라 ‘제가 아무리 술에 취해서 중구난방으로 살아왔지만 어린아이를 강간하는 파렴치한 쓰레기 같은 인간은 아닙니다. 강간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신체 주요 부위를 절단하는 형벌을 주십시오’라고 적었다”며 “‘범행을 하기는 했는데 제정신 아니었다’는 얘기가 아니고 그냥 아예 ‘난 그런 적이 없다. 무죄다. 억울하다’고 호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두순은 그 당시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단 한 번도 죄를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에서 얼굴이 공개된 조두순은 2008년 당시 8세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 신체 일부를 훼손시킨 혐의로 재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내년 12월 13일 출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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