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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기대작 'BTS월드' 초반 흥행에 비해 순위권 하락

기사승인 2019.07.08  18: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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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 성과보단 지속성 중요”…업데이트 등 콘텐츠 다양화 모색

<넷마블 제공>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넷마블의 올해 하반기 최고 흥행몰이 작품으로 꼽히는 게임 ‘BTS월드’가 부진하다는 평가다. 기대와는 달리 인기나 매출 측면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여 성장 동력으로 삼기에는 부족한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넷마블에 따르면 BTS월드는 6월 27일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176개국에 동시 출시됐다. 

BTS월드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폭발적으로 끌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주인공이다. 이 게임 제작을 위해 방탄소년단은 게임 OST를 만들고, 1만장 이상의 화보와 100개 이상의 영상을 찍어 화제를 일으켰다. 그 기대감을 확인해주듯이 사전등록 예약으로 한국과 일본에서만 약 600만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BTS월드는 아이돌 지식재산권(IP·Intellectual Property) 확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BTS월드 흥행을 기점으로 다양한 아이돌 IP 관련 게임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BTS월드는 게임에 관심이 없던 신규 여성 유저들을 대거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당일에는 한국을 비롯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주요 33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14시간 만에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특히 국내 게임 업계로는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등 웨스턴 시장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영국·프랑스에서 2위, 독일·스페인·이탈리아에서 3위를 기록하며 유럽 주요 시장에서도 순위권 3위에 진입하는 등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서비스를 시작한지 10일이 지난 현재 시점 점점 순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글로벌 모바일게임 데이터 분석 및 통계 서비스인 게볼루션에 따르면, BTS월드는 8일 현재 한국 게임 기준 구글 8위·매출 28위이며, 애플 27위·매출 12위를 기록해, 같은 기준 일주일 된 시점인 5일 구글 5위·매출 19위, 애플 13위·매출 8위에서 순위가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8일 이날 구글 8위는 6단계가 하락한 순위이며, 애플의 27위는 24단계가 떨어진 순위다. 

5일 기준 글로벌 구글 플레이 매출 기준으로 봐도 일본 89위, 미국 59위, 영국 27위, 독일 67위 등 저조한 순위권에 있는 것을 확인해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도 BTS월드 흥행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과 KTB투자증권은 BTS월드의 부진한 성적에 넷마블의 모멘텀(추진력)이 소진되거나 소멸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를 반영하듯 넷마블의 지난 1일 주가는 11%는 이상 하락했고, 최근 5거래일 사이에서도 22% 이상 떨어졌다.

관련 업계에서도 넷마블의 BTS월드 부진으로 게임 산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판호 불허가로 중국 시장에 진출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게임질병 코드 등재 등 각종 대외적 변수로 게임 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인데 BTS월드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업계 2위 넷마블마저 주저앉게 될까봐 하는 염려 섞인 목소리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에 신작들이 몰리면서 1분기 매출 4776억원, 영업이익 39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9%, 54.3% 하락했다.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은 BTS월드의 흥행을 예고하며 방탄소년단 기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빅히트)에 총 2014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방 의장은 ‘글로벌’, ‘세계’, ‘해외’ 등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2월 넷마블 미디어행사인 ‘NTP’에서 “2018년에 중국과 일본, 미국 등 대규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말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지를 자주 내보였다. BTS월드는 이런 사업 방향성에 적합한 전략 게임인 것으로 파악된다.

BTS월드는 방탄소년단 팬이 아니더라도 스토리 중심·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즐길 요소가 많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평가에서 공통적인 아쉬운 점은 ‘스테이지를 거칠수록 부족한 날개(게임재화)와 5성 카드에 대한 압박이 몰려왔다’는 것이다. 사실상 과금 없이는 원활한 진행이 어려워 방탄소년단 팬이 아닌 이상 일반 유저들이 이 게임에 흥미를 갖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순위 하락과 관련해 넷마블 관계자는 “BTS와 이용자의 교감이 중요한 게임의 특성상,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며 “이용자들이 게임을 지속해서 즐길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통한 콘텐츠 다양화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TS월드에 대한 기대를 접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업계는 BTS월드 일 매출이 10억원 안팎으로 예상한다.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하루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 그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지만 이미 50여 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BTS의 인기가 지속되는 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관점이다.

BTS월드 OST, Main Digital Cover <넷마블 제공>

길연경 기자 besound24@kpinews.co.kr

<저작권자 © 한국정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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